푸른바다 품은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한려해상 비경 ‘한 눈에’...해양관광 랜드마크 부상
국내 최장·투명유리 바닥 캐빈 '짜릿한 스릴' 선사
승인2018.04.15l수정2018.04.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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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개통식을 가진 사천바다케이블카 시승에 나선 여상규(왼쪽부터) 국회의원, 한경호 권한대행, 송도근 사천시장 등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의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사천바다케이블카’가 13일 개통을 맞았다.


 2015년 12월 착공해 2년 4개월여 만에 준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도·시비 총 598억 원 예산이 투입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다와 산을 잇는 케이블카’다.


 이날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연간 75만여 명 탑승이 가능해 132억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80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7명의 고용유발, 555여억 원의 부가가치 발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통한 케이블카는 남해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의 랜드마크로써 우리 지역 경제활성화의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투명한 바닥의 크리스털 캐빈을 타고 바다 위를 달려 섬 구경도 하고 산 정상에도 오르는 국내 최초의 종합서비스 개념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라며 “심장이 쫀득~쫀득해지는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경남 사천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탑승객들 사이에서 삼천포 앞바다를 지나는 구간에서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상괭이는 본연의 색인 회색빛이 아닌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분홍색 빛깔을 띠고 있어, 관련 부서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분홍색 상괭이는 지난 11일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대방정류장에서 탑승해 각산정류장으로 올라갔다가 초양도의 초양정류장을 거쳐 대방정류장으로 이어지는 2422m구간을 운행한다. 그 중 해상부는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까지 1221m이고, 육상부는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까지1201m다. 캐빈 45대 중 15대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크리스탈)로 제작돼 아찔한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모노케이블이 아닌 바이(2선식) 케이블을 적용하고 초속 22m의 강풍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지만, 탑승객 안전을 위해 초속 16m 이하에서만 운행한다.


 최악의 사고 발생 시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구조장비가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캐빈은 내부 폭이 84cm, 10인승이므로 휠체어와 유모차도 탑승가능하다.


 한편, 상부역사인 각산 정류장에서 봉화대로 올라가면 연륙연도교인 창선·삼천포 대교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고, 올망졸망한 아름다운 섬들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탑승해 대방정류장과 한려해상을 가로질러 초양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전통어업 방식인 죽방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초양도 탐방 가능하다.


 이용료는 일반 캐빈 기준으로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은 어른 2만 원, 어린이 1만7000원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경호 권한대행과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을 마친 내외귀빈 약 22명은 대방정류장으로 이동해 케이블카 탑승장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케이블카를 시승했다.

 

 

 

/윤하영기자  yh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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