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섬진강 재첩 명성을 지켜라

  • 입력 2008.07.31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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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지역특산 수산물 섬진강재첩의 명성을 보전하고 안정적 생산과 체계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0일 화심리 신지마을 앞 섬진강에서 재첩 1만3330㎏을 방류했다.

섬진강 환경 변화로 재첩 서식지가 훼손되고, 소비의 급격한 증가로 무분별한 채취가 이루어져 섬진강 재첩 생산량이 점차 감소되는 상황에서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한 이식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그 효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2006년 7월 전 공무원이 참여한 ‘섬진강재첩 명성보전 방안’ 토론회를 바탕으로 재첩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재첩서식지 환경조사 용역,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보관시설 확충사업 실시, 자원이식 등 서식지 확대사업을 추진했다.

또 원산지 표시 이행 확인, 수산물 부정유통 단속, 섬진강재첩 취급 모범음식점 지정 관리 등 유통질서 확립과 섬진강재첩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하동섬진강재첩 가치 찾기 용역조사 등 지역특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펼쳐왔다.

이번 이식은 2006년 가을 3000㎏을 상류지역으로 이식한 결과 2007년 봄부터 방류수면 하류지역에서도 재첩을 생산해 계통판매가 이루어졌고 지난해 실시한 섬진강 재첩 서식지 환경조사 결과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한 상류 재첩 이식, 불법 채취 감시를 통한 남획방지 대책 등 재첩 생산량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군은 방류한 수면에 재첩이 정착할 때까지 재첩을 잡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순찰하고 불법어업을 단속하며 오는 9월부터 생육상황을 조사해 10월초 2차 이식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을기자lee7666@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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