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원 후보들에게 묻습니다”

하동참여자치연대, 지방의원 후보자들에 10개 정책 제안
현역 의원 다수 무응답…새로운 군의회 변화 기대

  • 입력 2018.06.12 18:05
  • 수정 2018.06.12 18:06
  • 기자명 /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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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참여자치연대(이하 자치연대)는 지난해 군의원 보권선거에 이어 6·13 지방선거 군의원 후보자들에게 의회의 민주성, 투명성 강화와 주민의 알권리 확대를 위한 10가지 정책을 제안하고 12일 후보자들의 답변을 발표했다.


 자치연대가 의원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정책은 투명한 의회 운영, 주민 참여 확대, 책임 있는 의회를 주요 내용으로 10개 항목을 채택했다.


 △하동군의회 모든 회의 주민 방청 보장 △하동군의회 모든 회의 인터넷 중계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회의 안건, 의안 초안 사전 공개 △예산안, 조례안등 주요 안건 기명투표 실시 △열린의원실 운영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 △의회 업무추진비 상세내역 홈페이지 공개 △의원 해외연수의 국내연수 전환 △출석일수 공개 및 본회의, 상임위 80% 이상 출석 등이다.


 자치연대에 따르면 정책 제안에 대해 회신해 온 후보자 중에는 선거 공보물에 제안 내용을 기재한 후보도 있고, ‘실행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는 제안이니 당선되면 꼭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후보자도 있다고 밝혔다.


 지역구별로는 △가선거구 정영섭, 손종인 후보자 △나선거구 강상례, 김범규, 홍재표 후보자 △다선거구 윤영현, 황규석 후보자는 10개 항목에 대해 전부 채택 의사를 밝혔고 △나선거구 강희순, 정갑채 후보자 △다선거구 서민호 이학희 후보자 △라선거구 신재범 후보자와 비례대표 김혜수 △이하옥 후보자는 부분 채택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가선거구 김선규, 김종환 후보자 △나선거구 정의근, 박성곤 후보자 △라선거구 정성화, 하인호 후보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답변을 하지 않은 후보자가 많은 것과 관련해 자치연대는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자들보다 의정 활동 경험도 있고 의회 운영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직 의원인 후보자들이 상대적으로 정책 제안에 소극적이고 답변도 많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자치연대는 “5000억 원이 넘는 예산 심의·의결권,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등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하동군의회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그 과정이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야 한다”면서 자치연대는 하동군의원 후보자들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 군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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