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하락 ‘땡큐’

증권·건설 강세 힘입어 나흘만에 43P 급반등

  • 입력 2008.08.07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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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급반등하면서 단숨에 1580선 근접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3.36포인트 오른 1578.90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6.64포인트 상승한 525.74포인트로 마쳤다.

이날 급등은 미국 증시가 FOMC의 기준금리 동결소식과 국제유가 하락소식을 호재로 삼아 급등 했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 출발을 보였고 장 중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반전하면서 156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364억 원, 1843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은 169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차익거래로 583억 원, 비차익거래로 1175억 원을 순매수해 전체 프로그램은 1759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5.23% 급등했다. 한양증권이 10.04% 올랐고, 교보증권, 동부증권도 9%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도 6%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경기민감주인 건설업종도 4%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금융업종도 뚜렸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7.01% 급등했고, GS건설(6.88%), 현대산업(5.85%), 대림산업(5.36%) 등 대형 건설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하이닉스가 8.21% 급등하는 등 전지전자업종도 3.71%의 강세를 기록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4.31%, 3.53% 올랐다.

국제유가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는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각각 8.91%, 7.84% 오르는 등 항공주가 간만에 날개를 펼쳤고, 한진해운(7.01%), STX팬오션(2.72%), 대한해운(2.07%) 등 해운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조선주와 철강주도 이날 상승에 동참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메가스터디, 평산, CJ홈쇼핑, 현진소재, 키움증권 등이 3%~5%의 강세를 보인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에 6.29% 하락했고, SK컴즈도 실적 실망에 5.44% 하락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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