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코스피 발목잡네

달러 강세로 상품가격 하락 우려

  • 입력 2008.08.12 00:00
  • 기자명 장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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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16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일보다 23.58포인트 오른 1592.30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1597포인트 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증되면서 결국 12.37포인트 오른 1581.09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58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527.12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유가급락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붙이는 듯 했지만 부실한 국내증시의 체력과 향후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불안심리로 작용했다.

또한 달러강세로 인한 상품가격 하락우려로 철강주가 크게 떨어지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9억 원, 1821억 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012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건설업종이 3%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업종과 증권업종도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종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8.45% 급등했고, 현대산업(6.14%), GS건설(6.05%), 현대건설(3.40%) 등 대형건설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 중에서는 하이닉스가 5.31% 올랐고, LG전자(3.96%), LG디스플레이(3.81%), 삼성전자 (2.09%)등 대형IT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시상승을 호재로 2.42% 상승한 증권업종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4.37% 올랐고, 대우증권(4.25%), 미래에셋증권(3.90%), 동양종금증권(3.62%), 삼성증권(2.34%) 등 대부분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철강주가 3.83% 하락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철강주는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상품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포스코가 3.34% 떨어졌고, 동국제강(-6.82%), 한국철강(-5.79%), 현대제철(-4.83%) 등 철강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보험주와 화학, 통신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가 2~3%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SK컴즈는 5.50%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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