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강석주 시장 “지역경제 회복, 시민이 행복한 통영 건설”

  • 입력 2018.07.24 19:22
  • 수정 2018.07.24 19:23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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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주 통영시장
▲ 강석주 통영시장

민선7기 ‘경제 회복·일자리 창출’ 사활

수소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남부내륙철도 연계 교통망 구축

고귀한 문화자산 보존·연구 위한
문화예술재단·국제음악원 설립

 

 

 경남연합일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 통영시장에 당선된 강석주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 7기 통영시 정책방향을 짚어봤다.

 

강석주 통영시장 INTERVIEW

 

Q. 민선7기 앞으로의 정책방향 구상은?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선거로 인해 이반된 민심을 하나로 추슬러 선거기간 동안 나뉘어졌던 민심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깊은 관심으로 시정에 동참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무엇보다 ‘통영경제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해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살맛나는 통영을 만들겠다’,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신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 ‘수산식품 클러스터 유치, 조성으로 수산 1번지 명성을 회복하겠다’, ‘문화재단을 세워 예술기획 홍보의 구심점을 마련하겠다’, ‘철도관광시대를 대비해 남북내륙와 연계한 시교통망 구축과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걷는 도시 통영을 완성하겠다’, ‘그 밖에도 도시지식공동체, 지역교육공동체 구현을 근간인 교육을 더 튼튼히 해 새로운 변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통영을 만들어 나가 14만 통영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꿈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Q. 통영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계획은.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 가장 큰 숙제는 경제와 일자리다. 이를 해결해야만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활력 넘치는 통영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공공부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통영에너지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온실돔(식물농장)을 건립해 노인 일자리출 창출하는 한편, 100대 문화예술기업 창업을 지원하겠다.


 해변 쓰레기로 말미암아 청정 통영 바다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듯이 해변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처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청정 바다 이미지도 높이고 공공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가두리·패류 양식어장 등 수산 노동인력이 부족한 업종을 대상으로 원활한 노동자 확보와 양식 순기에 맞는 적기 노동자 공급과 이들에 대한 노동권 향상을 위해 사회적기업의 어장·인력관리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전하면서 ‘통영형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섬 농업 ‘향기섬·향장산업 육성’등을 통해 마을어장의 6차산업화 지원 및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 수소에너지 산업메카 조성은 어떻게.

 전국 최고 일조량을 자랑하는 통영은 태양의 도시다. 태양은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자원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태양광발전 개발로 경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통영에너지개발공사를 설립해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빼어난 경관을 해치지 않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겠다.

 

 수소에너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래의 신에너지인 수소에너지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얻는 등 여러 방안이 있다. 안정에 자리한 천연가스기지는 수소에너지 생산 핵심 기반이다. 이를 활용해 통영을 수소에너지 연구·생산 메카로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는 7%인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는 에너지 정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우리 시는 44개의 유인도가 있다. 섬마을 학교 등 공공시설과 공유지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축전장비를 설치해 전기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제로화는 물론 생산한 에너지를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겠다.


 그리고 친환경 신에너지인 수소는 자동차, 발전소(수소연료전지) 등 활용성이 풍부한 미래에너지다. 수소에너지는 사용 후 폐기물이 없는 친환경 신에너지로 세계 각 국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책사업으로 수소에너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통영은 안정에 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기지가 있다. 천연가스는 수소에너지 생산의 주원료로 수소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이런 시설을 이미 갖춘 통영은 수소에너지의 연구센터와 생산기지로는 최적의 장소다. 수소에너지를 통영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소에너지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

 

Q. 문화예술관광 도시 통영, 활성화 방안은.

 다양한 문화자산과 인문자원을 갖추고 있는 곳이 통영이다.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과 그들이 남긴 고귀한 유산에 대한 보존과 연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통영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구심점을 마련하겠다. 재단 설립 등을 위해 문화예술인, 통영시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3년 이내에 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하겠다.


 또 통영의 뛰어난 옻칠 문화를 활용·전승·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옻칠비엔날레를 추진하겠다. 동피랑 옻칠 벽화, 옻칠 공예, 옻칠 미술 등 옻칠을 활용한 국제비엔날레를 만들어 통영을은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고향 통영의 품에 안겼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외 대학 등과 협력해 윤이상 국제음악원을 설립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통영을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최고의 음악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평양·북한과 적극적인 음악 교류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겠다.


 해저터널을 해저터널답게 리모델링하겠다. 많은 관광객은 바다 속을 거니는 것과 같은 해저터널일 거라는 상상과 기대를 갖고 방문하지만 평범한 지하도인 현실에 실망한다.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해저터널 내부에 터널 수조와 LED 등 신기술을 도입해 사람이 바다 속을 거니는 것처럼 느끼게 해저터널을 혁신적으로 리모델링해 초대형 아쿠아리움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는 물론 관광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남망산 디지털 피랑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환경 조성’, ‘고양이섬 추진 동물 복지와 관광 콘텐츠의 결합’, ‘ 한산도 예술섬 프로젝트’, ‘ 내실 있는 굴 축제 개편을 통한 겨울 관광 활성화’, ‘관광 경관 우수 지역 전선 지중화’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Q. 남북내륙철도 연계 시교통망 개편 계획은.

 한반도에 평화·번영이라는 새 시대와 함께 통영서 유럽까지 KTX 철도관광시대가 열리고 있다. 철도관광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부내륙철도(통영~김천KTX)와 연계한 신교통망(북신만대로)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등 대중교통도 전면 개선해 걷는 도시 통영을 완성하겠다.


 힘있는 여당, 일하는 여당 김경수 도지사 후보의 1번 공약이기도 한 KTX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힘을 보태겠다. 2006년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 이후 큰 준비 없이 급격한 변화를 맞아야 했던 경험을 되살려 철도 시대의 개막과 함께 예상되는 단기 방문형 관광 패턴을 숙박형·체험형 관광으로 변환시킬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준비하겠다.  


 남부내륙철도(통영~김천KTX)와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직선으로만 짜인 현행 130여 개 노선은 어지럽고 불편한데다 버스 2~3대가 5분 남짓 사이에 정류장을 연이어 통과하는 등 비효율을 넘어 낭비적이다. 미륵도권역·용남권역·광도권역·도산권역·도심권역 등 일정한 권역을 포괄하는 순환형 대중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권역과 권역은 환승으로 잇고 또 권역을 가로지르는 급행 직선 노선을 조화롭게 배치해 관광객조차 한눈에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대중교통망을 새로 짜겠다. 각각의 권역은 소규모 마을버스를 도입해 마을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하겠다.


 권역별 순환, 권역과 권역을 잇는 환승, 권역을 가로지르는 직선 등 순환·직선·환승을 조화롭게 배치한 혁신적인 대중교통망 구축으로, 통영을 걷는 도시로 완성하겠다. 

 

Q. 소외없는 복지와 교육정책 방향은.

 교육은 지역의 백년대계로 통영 발전의 원천이다. 도시지식 공동체·지역교육 공동체 구현으로 지역의 근간인 교육을 더 튼튼히 만들어 교육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2000년대 조성한 죽림 신도시에 중학교가 1곳도 없다. 1차 2차 3차 등 편법 쪼개기 인허가로 학교용지는 확보 못하고 아파트만 잔뜩 들어서 있다. 학생들은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멀리까지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총량제에 묶여 중학교를 신설할 수 없어 기존 중학교 1곳을 죽림으로 옮기겠다. 이설로 말미암은 빈 교정은 다양한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


 그리고 도시지식공동체 구현을 위해 통영학연구소를 만들겠다. 통영학연구소는 통영의 역사, 지리, 경제, 문화, 사회, 도시계획, 건축 등 통영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통영의 미래를 구상하는 기초 자산이 될 것이다. 통영의 과거·현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성찰과 연구 없이는 올바른 미래를 구상할 수 없다.


 또 우리 지역 인재의 순환 시스템으로 지식은행(가칭 동백은행)을 설립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고 계승하고 창조해 나가겠다. 재능을 입금하고, 명예를 출금하는 (가칭)동백은행 설립으로 지역 인재의 지식과 지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축적해 나가겠다.


 아울러 ‘어린이 미각도서관 건립’, ‘4차산업 해양교육체험관을 조성’, ‘인재육성기금 50억 원 교육복지 투자’해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인재육성기금 130여억 원 중 50억 원을 향후 5년 간 해마다 10억 원씩 교육복지에 투자하겠다. 통학생 교통비 지급,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


 이외에 ‘장애인 목욕탕 건립’, ‘유니버셜 도시디자인 조례(가칭) 제정’, ‘세대 융합·시민 참여형 건강타운 조성’ 등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규모, 입지 연구용역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다.


 또 임산부를 위한 마더박스(예비부모를 위한 선물상자) 도입, 영유아방문간호사제 도입, 아동주치의제 도입, 여성청소년 안심생리대 무상 지원,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 청년사회상속제 시행, 장애인목욕탕 건립, 지역거점병원(통영적십자병원)을 보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 


 강 시장은 “시민 행복이 먼저다. 통제영, 통영시립박물관, 수산과학관, 강구안 거북선 등 통영시가 관리·운영하는 시설물의 입장료를 전액 무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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