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영이 1분기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의 34%를 차지하며 ‘펀드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특히, 최근 중국 펀드의 수익률 하락 등으로 시장내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전체 자산운용사(55사)의 ‘FY2008 1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1550억 원으로 전년동기(1393억 원)에 비해 157억 원(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푸르덴셜의 특별이익(국세환급 301억 원)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458억 원(41.9%) 증가한 것.
이는 시장변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보수율이 높은 주식형펀드가 전년동기말에 비해 49조9000억 원(64.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이 532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그 뒤를 같은 계열사인 미래맵스(99억 원), 신한BNP(86억 원), 슈로더(80억 원), KB(73억 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140억 원으로 자산운용사 전체의 73.6%를 차지해 전년동기(71.9%)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했다.
펀드 종류별로는 주식형펀드와 MMF가 각각 64.5%, 22.1%증가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1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