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 수소차 시대 선도

2020년까지 정부목표치 13%인 2100대 보급
수소버스 200대·충전소 17개소 1627억 투입

  • 입력 2018.11.11 17:19
  • 수정 2018.11.11 17:21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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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
▲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

 경남도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내 6개 시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2100대 보급에 1627억 원, 충전소 17개소 설치에 5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먼저 수소차 보급 분위기조성을 위해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지역의 공공부문 관용차를 수소차로 교체 보급키로 하고 현재 50대 수준 수소관용차를 2022년까지 140대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수소버스 200대 보급 전략’과 관련해 도는 “이번 계획에는 대중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내버스 2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우선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도민 이용체감과 홍보효과가 큰 시내버스 간선노선에 수소버스 5대를 배치·운행할 것’이라며 “이후 운행결과 등을 분석해 1일 주행거리가 많고 탑승률이 높은 도심지역 노선버스로 확대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수소차 보급 확대계획은 기존 승용차 보급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크고 도민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된 대중교통분야를 개선해 국내 녹색교통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과 도내 전 지역으로의 수소차 확대보급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수소차 보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소 17곳 확충, 과감한 도비 투자’에 관해 “이번 계획에는 수소차 충전인프라 확충 방안도 포함돼 있어 현재 1곳인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510억 원을 투입해 총 17곳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특히, 충전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 진주, 통영에 구축되는 2개소 수소충전소는 도비 자체사업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국고보조금 없이 도비 40억 원과 시비 20억 원(진주 10, 통영 10)을 지원해 수소차 보급여건을 빠르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사회 조기실현을 위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준비’에 대해 도는 “또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과 통영시 수소산업 Hub구축 등 수소생태계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수소차 시장 선점과 도내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경제산업적 측면을 고려한 수소생태계 조기구축을 위해 내년 초 전담부서를 신설해 경남의 중장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총괄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관계자는 “2016년부터 선제적으로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창원 팔용동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현재 3개소를 설치 중에 있다. 수소차는 올해 연말께 204대가 경남을 누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경석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수소차 보급 확대계획은 수송분야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편익적 측면 뿐 아니라 국제 수소차 시장의 선점과 도내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경제·산업적 측면도 함께 포함한다”며 “향후 관계실국과 합동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경남의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수소산업 인프라 기반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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