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가형, 난이도 두고 평가 엇갈려

입시전문가 “지난해보다 쉬워 변별력 떨어질 것”
대교협 “고난이도 4개 문항이 상위권 결정에 영향”

  • 입력 2018.11.15 18:23
  • 기자명 /이연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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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수학 영역 가형 난이도를 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교사단과 입시업체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가 주로 택하는 유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교사단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와 같이 4개 문항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대교협은 가형과 나형 모두 20, 21, 29, 30번 문항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각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였다고 봤다.
 
 가형은 제시된 수열을 파악하고 사각함수 성질까지 이해하는지 묻는 문항(20번), 함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을 비롯해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특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대교협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함수 적분을 묻는 21번은 조건 개념 외 치환접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었다. 상당히 곤란함을 겪을 수 있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입시전문가들은 고난도 문항의 문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가형은 킬러문항인 21, 29, 30번 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웠고 중간 난이도 수준의 문제들도 지난해보다 쉬웠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리함수의 그래프 성질을 이해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0번), 함수 극한과 연속성을 이해하고 극한값을 계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1번), ∑ 뜻과 성질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9번), 함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30번)이 난이도가 높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반복해 풀면서 얻을 수 있는 문항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 사고력 평가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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