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운 칼럼] 4차 산업혁명과 삶의 질 향상

승인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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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박세운 교수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새로운 혁명은 한편으로는 사람에게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져온다.

 특히 이것은 노년층에 더 심할 것이다. 무엇인가 급격하게 변한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즉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현재 있는 일자리에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직업이 장래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가 종사하는 직업이 사라지면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게 된다. 새로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도 현재의 유망직종이 장래에 어떻게 달라질지 불안하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세계에 큰 변화가 초래되는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까지 사람이 하든 많은 일을 이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한다는 것이다. 자율자동차의 등장으로 운전할 필요도 없고 독서를 하면서 자동차를 타고 갈 날도 멀지 않았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 로봇, 컴퓨터 등이 대신하므로 사람에게는 많은 여유 시간이 생기게 돼서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지상낙원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사람에게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시간이 길어서 일에 지치고, 충분하게 쉴 시간도 현재는 없다. 그러나 장래는 달라질 것이다. 이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독서, 스포츠, 여행, 사교생활 등이다. 이 중에서 여행이 특히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 처음에는 단체 패키지여행을 하다가 이제는 단체 행동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 패키지여행은 단시간에 많은 것을 구경하고, 비용도 저렴하나, 시간에 쫓겨서 여유가 없다. 새벽 같이 일어나서 버스 또는 비행기를 타다가 밤늦게 녹초가 돼 호텔에 들어온다. 

 자유 여행은 자기가 모든 것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한 곳에서 여유 있게 보낼 수 있어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므로 지구가 좁다고 생각하나, 생각보다 지구는 크고, 다양하다. 여행은 책을 통해,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서 경험하는 것보다 몇 배 즐거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문물과 문화 및 사람을 접함으로써 사람의 시야도 넓힐 수 있다. 금발 머리의 미국인 또는 검은 얼굴의 흑인과 가깝게 생활하면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흔히 식견이 좁으면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빗된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자유롭게 국내외로 여행을 함으로써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탈출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마주치면 듣거나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이 너무나 많다.

 요즈음도 한일관계가 좋지 않지만 과거에도 한일관계가 좋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 국적의 재일동포가 한국에 여행 와서 놀랐다고 한다. 자신은 한국말도 잘못하고 조상은 한국인이나 현재는 일본 국적이라 한국에 오는 것이 약간은 겁이 났는데, 한국 사람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도 일본을 여행하면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일본에 혐한 분위기가 있다고 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극히 일부분인 극우 세력에 한정된 이야기 이다. 여행을 통해서 상호 왕래를 하면 오해도 풀 수 있다.

 최근 예천군 군의원의 해외연수가 큰 말썽을 빚고 있다. 해외여행 자체가 문제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가 된 군의원도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남의 돈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고, 예의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현실화 되면 모든 사람이 옛날의 왕과 같은 호사를 누리게 될 것인데,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할 것이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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