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봉덕초등학교(교장 양정숙)는 중점 스포츠클럽 정구부 학생들이 지난달 21~26일 6일간 전북도 순창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60회 전국 유소년 정구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예선전을 조 1위로 무난히 통과한 봉덕초는 8강에서 강원 동호초를 만나 2대 0으로 승리, 4강에서 강원 정선 북평초를 만나 2대 1으로 승리하면서 꿈에 그리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봉덕초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경북 점촌 중앙초를 결승에서 만나 접전 끝에 아쉽게도 1대 2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복식 종목에서는 4학년부 김주은·이서진 학생이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구부 중 5학년의 한 학생은 “6학년 언니들이 졸업을 하게 돼 우리끼리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준우승을 해서 너무 놀랍고 기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담당교사는 “학교 내 훈련 코트가 하나밖에 없고, 학교인근 산업단지가 대부분인 열악한 스포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우리 정구부 학생들이 대견스럽다. 학생들의 얼굴에 맺힌 구슬땀을 보며 늘 안쓰러웠는데 보람을 느끼는 학생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뿌듯해진다”라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봉덕초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에 개최 예정인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