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월 21일 시작된 삼성교통의 파업이 장기화 되는 등 다가오는 개학 시즌까지 파업이 지속될 경우, 관내 중·고·대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학교가 개학을 맞는 3월 4일까지 삼성교통의 파업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일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임시로 운행 중인 100대의 전세버스를 평일에는 12대를 증차해 통학을 지원하고, 대신 휴일에는 21대를 감차해 운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시가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추가 투입하는 12대 전세버스가 통학 대책에 미흡할 경우, 등하교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더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진주시는 파업으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지난 1월 31일과 2월 14일 등 2차례에 걸쳐 관내 46개 중·고등학교와 6개 대학교에 파업 안내 홍보문을 보내 전 학생들의 개인 휴대폰 등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진주시청과 진주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노선과 시간표 등을 게시해 안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21일부터 시작된 삼성교통 파업이 한 달이 넘게 이어져 오면서 전세버스 임차 등 사회적 비용으로 지출되는 시민들의 세금에 대하여 사회 갈등을 불러 일으켜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진주시는 삼성교통을 상대로 비용 변상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삼성교통이 경영 부실로 인한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전해 달라는 명분 없는 파업”이라면서 “삼성교통은 지금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시내버스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교통 파업으로 인해 기존 시내버스의 노선과 시간표가 일부 변경돼 운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개학을 맞는 학생들은 평소 이용하는 통학노선에 대한 노선과 시간표 등을 개학 전에 충분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