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자유시장 상인들도 뿔났다

삼성교통 확성기 시위 중단 촉구

  • 입력 2019.02.25 17:48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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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삼성교통 파업과 관련 진주시청앞 광장은 “삼성교통 노동조합이 틀어 놓은 장송곡을 포함한 확성기 소리에 주위 시민들과 상인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걸릴 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파괴하는 장송곡 등 확성기 시위를 즉각 중단할것을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25일 진주자유시장상인회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이 확성기를 켜놓고 파업하는 사이 자유시장과 상대동 주민들이 겪는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자유시장 옆에서 시위 스피커를 통해 송출 되는 장송곡은 가득이나 영업이 어려워 생겨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인에게 영업방해 폭력소리다. 오시는 고객들은 초상집 같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고 격분했다.


 이어 “삼성교통이 최저시급을 진주시에 보장해 달라고 외치고 있지만 누가봐도 최저시급은 사업주와 노동자의 내부사정”이라며 “삼성교통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파업이 시민에게는 교통불편을, 상인들에게는 영업 손실을, 지역주민에게는 생활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상인회는 “오늘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사법당국에 고발과 함께 시민들이 입은 피해보상, 영업손실로 인한 손해보상을 요구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앞서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의 파업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평불만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전세버스는 내부통로가 좁고 탑승구와 하차구가 분리되지 않아 이용객들에게는 구조적으로 불편한 버스”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시내버스는 일반 시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행정 서비스”라며 “시의회는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전체의원 명의로 추진하고 만장일치로 통과해 학생들이 개학하기 이전에 파업 사태가 해결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같이’는 “표준운송원가 지원 조례 제정, 운송수익금 통합 관리를 위한 투명성 확보, 노선 개편과 대중교통 우선정책 검토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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