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연, 마지막 금메달 ‘정조준’

오늘 오전 9시 R3-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종목 출전

  • 입력 2008.09.1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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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총잡이’ 김임연(41·KB국민은행)이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임연은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사격장에 열리는 R3-10m 공기소총 복사 SH1 혼성 종목에 출전해 ‘금 과녁’을 조준한다.

장애인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딴 한국 사격의 간판 김임연은 앞서 열린 두 개의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지난 7일 여자 R2 10m 공기소총 입사 SH1 종목 결승에서 7위에 그쳐 금 사냥에 처량하게 실패했고, 9일 열린 R8 50m 화약소총 3X20-SH1 종목 결승에서는 후배 이윤리(34·전남)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것.

김임연이 출동을 준비하고 있는 종목은 본인의 주 종목이자 가장 자신이 있는 R3-10m 공기소총 복사 SH1.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남자 선수들을 뒤로 하고 당당히 1위에 선발됐을 정도로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나서는 부문별 출전이어서 김임연의 각오는 결연하다.

최대 라이벌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를 위해 김임연은 IPC 선수위원 선거도 잠시 접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앞서 열린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눈물을 흘린 김임연은 다시는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한 돌이 막 지난 아기와 학창시절 저를 업어 등하교를 책임지며 졸업시켜 준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겠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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