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한국 멋·예술 담은 도자기 만든다

해인사에 판매장 건립 등 부대비용 지원

  • 입력 2008.09.11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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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90년대 중반부터 저가 중국 도자기 수입과 초 고유가시대 국제 원자재 값 상승으로 군의 특산품으로 각광받던 전통공예품 도자기산업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 기술개발서부터 판매망구축까지 행정이 발 뻗고 뛰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실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군내에서 활발하게 운영돼 오던 도예산업은 주방생활 편리성과 밀폐용기 다양성으로 생활도자기 소비 위축과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도자기 대량수입으로 경쟁력이 점차 떨어져 사양길에 봉착됐다.
이같은 여건으로 군내 도자기 산업 소비 위축은 결국 군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군은 현재까지 특별히 내세울만한 특산물이 없던 품목을 사향길을 걷고 있는 도자기로 선정, 이를 부활시켜 진정한 군의 지역특색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따라서 군과 도예협회는 먼저 법보종찰 해인사와 가야산국립공원을 찾는 관광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인사 입구에 (사)합천군도예협회에서 운영하는 판시장과 판매장을 건립키로 했다.
또 가야산ㆍ해인사 기슭에서 우리나라 전통도자기 맥을 잇는 도예가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하고 생활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과 함께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게 도자기 신기술개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근 원유 값 상승으로 쇼핑문화가 인터넷과 홈쇼핑문화로 급변하는 추세에 따라 판매원가 보다 오히려 포장재와 택배비가 더 많이 소요되는 추세다.

이에 군은 포장재비와 택배비 2억 1000만원을 확보 지원, 택배비지원의 경우 택배비 1개당 4000원의 50%인 2000원을 군비로 보조해 주는 새로운 시책을 도입키로 했다.

도자기업계는 “택배비지원시책은 도자기업계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알고 군정에 반영된 시책으로 용기와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며 군내 도자기업계 발전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도형기자ehgud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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