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이치로, 4안타 폭발

8년연속 200안타 -10

  • 입력 2008.09.1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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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머신’ 스즈키 이치로가 8년 연속 200안타에 10개만을 남겨 놓았다.

이치로(35·시애틀 매리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까지 186개의 안타를 때려낸 이치로는 이로써 안타수를 190개로 늘리며 8년 연속 200안타에 10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재 시애틀은 18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치로가 최근 매 경기 평균 1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8년 연속 200안타는 떼 놓은 당상이다.

이치로는 시즌 초반 극도의 타격부진에 빠져 타율이 0.252까지 떨어졌지만 7월과 8월 타격 페이스를 되찾으며 3할 타율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치로는 8월 한 달 동안 무려 0.350(123타석 43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만약 이치로가 올 시즌에도 200안타에 도달하면 윌리 킬러가 1894~1901년 작성한 8년 연속 200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날 이치로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의 3구째 90마일(시속 144km)짜리 직구를 공략,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이치로는 이후 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의 내야 땅볼로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치로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6회, 7회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더해, 이날 4개의 안타를 추가했다.

올 시즌 이치로가 한 경기에서 4개 이상 안타를 기록한 것은 3번째다.

이치로는 지난 6월 30일 샌디에이고전서 5안타, 8월 10일 탬파베이전에서 4안타를 때려낸 이후 33일 만에 한 경기 4개 이상의 안타를 신고하며 시즌 타율을 0.313(종전 0.308)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이치로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시애틀이 8-7로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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