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군 복귀 ‘자축’ 홈런포

야쿠르트전 6번타자 출장 2회말 첫 타석

  • 입력 2008.09.16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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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1군 복귀 후 첫 타석에서 홈런를 터뜨렸다.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2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야쿠르트의 선발 요시노리(19)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요시노리의 볼은 약간 낮은 127km짜리 슬라이더였지만, 이승엽은 밀어치는 타격으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승엽은 지난 7월 27일 벌어진 야쿠르트전 이후 정확히 49일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 올시즌 이승엽이 기록한 2개의 홈런은 모두 야쿠르트전에서 나왔다.

또 이 홈런은 지난 13일 2군에서 기록한 투런포를 포함하면 이틀 연속 아치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홈런)로 종전 타울 0.202에서 0.205로 약간 상승했고, 시즌 8타점, 8득점째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2군 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을 기록했고, 지난 11일과 13일에는 각각 멀티히트와 2점홈런을 때려내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0일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이승엽은 복귀 첫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뽑아내 앞으로의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요미우리가 야쿠르트에 3-2로 승리했다.

한편, 요미우리 수호신 마크 크룬(35)은 시즌 34세이브를 거두면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는 동시에 요미우리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더 늘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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