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기차’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11호 홈런에 4타수 2안타

  • 입력 2008.09.17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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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3일만에 시즌 11호째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쳐 3일만에 멀티히트도 함께 기록했다.

이는 9월 들어 7번째, 올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기록이다.

전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한 추신수의 타율은 0.303(종전 0.300)로 올라갔다.

또 이날 2안타 2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84개의 안타를 기록, 최희섭(KIA)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안타(86안타)와의 차를 ‘2’개 차로 좁혔고, 한국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51’로 늘렸다.

경기 초반 추신수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에도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5회 매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2사 1루때 타석에 들어서 1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도루로 타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추신수는 슬로위의 시속 89마일(143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한 추신수는 이후 자니 페랄타의 볼넷 때 2루를 밟은 뒤 트래비스 하프너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과 선발 스캇 루이스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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