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 경남도민의 꿈, 거제에 담다

제58회 도민체육대회 막 올라...28개 종목 1만794명 기량 뽐내
회신기록·다관왕 등 기록 풍성...‘2023년 전국체전’ 성공기원도

  • 입력 2019.04.21 18:15
  • 수정 2019.04.21 18:17
  • 기자명 /이오용·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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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남도체육회는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상하자! 희망경남, 도약하자! 평화거제’ 구호를 앞세운 이번 도민체전은 육상, 축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25개 정식종목과 바둑, 산악 시범경기 2개 종목, 그리고 전시종목인 족구 등 모두 28개 종목에서 1만794명 선수단이 참가해 각 시군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고 있다. 


 시·군별 참가규모는 시부에서 창원시가 858명, 김해시 784명, 양산시 749명, 군부는 함안군이 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거창군 583명, 창녕군 62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39명이 더 참가했다.


 본 행사에 앞서 식전 행사는 오후 6시, 거제실내체육관에서 거제시장이 베푼 환영연에 이어 같은 시간 운동장에서는 ‘꿈의 여정’ 주제 개회식으로 김연자 축하무대, 의장대 시범, 탭댄스 퍼포먼스 공연의 식전행사와 거제의 도전정신, 꿈을 싣고 미래를 향해 달리는 꿈의 열차 등의 첨단 영상이 포함된 공식행사로 진했됐다.


 성화는 19일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돼 거제시 일원을 지나 오후 6시 30분 거제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2023년 전국체전’의 경남(주개최지 김해시)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성공을 기원하는 ‘상생’ 퍼포먼스가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도내 전 시장 군수, 도민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양산시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거제시 선수단 입장까지 18개 시·군 2700여 명 선수단이 입장을 면서 ‘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 19일 열린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진주시가 개회식 입장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김경수 지사가 조규일 시장에게 입장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 19일 열린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진주시가 개회식 입장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김경수 지사가 조규일 시장에게 입장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풍성한 기록도 쏟아지고 있다(21일 오후 3시 기준). 육상 4개, 수영 7개, 자전거 8개 총 19개 대회신기록이 쏟아졌다. 육상 남고부 창던지기에서 창원 전병준(경남체고)은 60.47m를 던져 종전 기록을 4.04m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의 사천 김주영(삼천포고)은 본인이 지난해 기록한 1분57초69 보다 0.9초 빠른 1분56초79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또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13초15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창원 김우겸(창원경륜공단)은 자전거 남자일반부 1000m독주에서 1분5초47로 골인하여 종전 기록 보다 2초37을 앞당겼다.


 더불어 대회 셋 째날 까지 다관왕도 대거 나왔다. 수영 여고부 진주 박경민(경남체고) 등 5명은 4관왕에 올랐으며 역도 30명, 육상 10명, 수영 8명은 3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25명, 육상 18명, 사격 14명, 자전거 9명, 레슬링 7명, 역도 6명, 롤러 3명, 골프·궁도·유도 각 1명 등 총 85명은 2관왕에 등극했다. 다만 폐회식 직전까지 경기가 진행돼 더 많은 기록이 쏟아질 수 있다.


 이날 변광용 거제시장은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거제시를 방문해 주신 선수단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도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거제시의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비전아래 350만 경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4일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김경수 지사는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도민체육대회는 경남체육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며 “특히, 지난해 전국체육대회까지 18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하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더구나 지난달 27일, 2023년 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경남 김해가 확정되면서 13년만에 우리 경남이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참석자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김지수 도의회 의장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참여하는 도민체전이야 말로 우리 경남의 희방찬 내일을 약속하고 도민정신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소중한 축제의 한마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고장의 명예를 드높여주시고 모든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회관계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남도체육회 지현철 사무처장은 “도민체전을 통해 공정한 경쟁으로 체육 유망주를 배출하고, 전국체전 19년 연속 상위권 달성과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조성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는 22일 거제종합경기장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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