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파업 노사 극적 협상 타결

무분규 공동 선언…임금 4% 인상·정년 3년 연장 합의 승인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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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파업 예고일인 15일 오전 1시 30분께 타결돼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사 관계자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파업 예고일인 15일 오전 1시 30분께 극적 타결됐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김진서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외수 창원시내버스협의회 회장 등 협상 타결 직후 창원 시내버스 노사 무분규(무쟁의)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전국자동차노련의 총파업예고와 함께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는 지난 4월 29일 쟁의조정에 이어, 사측과 명확한 입장차이 속에 조합원 전체의 90.5%가 파업동참에 찬성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돼 왔다.

 사측 역시, 심각한 경영난 속에 주52시간제 시행이라는 전국적인 이슈까지 맞물려 마땅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 채, 그 부담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 되는 듯 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시내버스 노사의 어려운 사정과 버스 파업에 따른 피해를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 시에서 노사를 중재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열고 문제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창원시는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노사간 다툼에 볼모가 돼서는 안된다는 기치 아래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파업예정인 7개 업체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권고하는 한편, 시가 일부 재정지원을 보조하는 등 상생합의안을 제시했다.

 합의 내용은 시내버스 기사 임금 4% 인상과 정년 3년 연장, 조합원 자녀 중 대학교에 입학하는 자녀 1인에 한해 1회 입학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그 결과 창원시,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더 나은 시내버스 서비스 구현, 준공영제의 모범적인 도입을 위해 파업예정일인 15일부터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무분규 선언에 합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노사의 어려운 입장도 공감하지만, 시내버스 파업으로 겪을 시민들의 불편을 결코 지나칠 수 없었다”며 “위기는 또 한번의 기회이듯 시내버스 노사와 함께 한 무분규 선언을 계기로 창원시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담아 대중교통 선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병용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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