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에 신규 음주측정기기를 설치해 음주운전을 차단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해시는 운수업체인 가야IBS(주), ㈜동부교통, ㈜김해BUS 3사가 음주측정기기 4대를 도입해 풍유동공영차고지 2대, 외동차고지 1대, 삼계차고지 1대씩 배치했다고 밝혔다.
신규 음주측정기기는 출·퇴근 관리를 함께하는 시스템으로 운수종사자가 음주상태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운수종사자는 근무일에 출근하면 신규기기에 지문을 등록한 다음 음주측정을 하게 된다.
음주 근무측정기록은 5000회까지 별도의 서버에 저장돼 2~3년 동안 보관한다.
이 기기는 가야IBS㈜ 194명, ㈜동부교통 108명, ㈜김해BUS 127명 등 3사 소속 버스운전자 429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22일 거제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만취상태로 운전하던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충격하는 사고를 낸 사건과 지난 6월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해 제2윤창호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 취소, 정지기준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새 음주측정기기 도입으로 인해 시민들이 버스운전자들의 음주여부에 대한 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