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에 몰리는 기대감

경남마산로봇랜드 10년만에 개장…시, 주변도로 점검
글로벌 시장 선도할 만한 대표 기업·제품 아직은 부재
승인2019.07.14l수정2019.07.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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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창원시는 최근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을 대비해 구산면 주요 도로 상황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국도5호선 석곡IC~ 난포IC(5.1km) 구간의 조기개통과 연계, 석곡IC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를 살펴보고 혼잡이 우려되는 교차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마산합포구청 담당부서와 함께 실시했다.  

 시는 로봇랜드 개장 시 교통 체증이 우려되는 덕동삼거리와 유산삼거리에 먼저 우회전 전용 차선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역주민과 로봇랜드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최인주 국장은 “로봇랜드 개장에 따라 부산국토청에서 석곡IC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도 로봇랜드 진입도로에 대해 불량한 노면 정비와 교차로 개선 등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인 기반시설,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과 로봇테마파크 공사를 완료하고 충분한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실시해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창원시는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하게 되면 국내 로봇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창원시의 랜드마크 관광 명소가 돼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창원시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을 대비해 구산면 주요 도로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기술이 탄생시킨 새로운 산업인 ‘로봇 산업’을 향해 사회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로봇 산업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주최, 국회로봇산업포럼 주관으로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따른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발전 방안’ 토론회가 진행됐다. 

 2009년 조성 사업이 시작된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오는 9월, 10년 만에 개장이라는 종착점에 다다랐다.

 로봇 산업의 확장이라는 성과와 동시에 지역 산업의 발전을 이루며 새로운 시장과 활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개장은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로봇 기술 경쟁력이 산업 연계형 산업의 안정적인 성공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윤모 장관은 “한국 로봇 산업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은 향상됐으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만한 대표 기업과 제품은 아직 부재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하드웨어 분야에 더욱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성과를 위해서도 달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로봇 산업에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분야의 ‘메모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로봇지능기술연구실(RITL) 전기 및 전자공학부의 김종환 교수는 “로봇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사람의 시연과 적용, 구동 절차를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로봇의 지능 향상이 시작된다”라며 “이 ‘기억’을 위한 부분이 바로 소프트웨어로서의 ‘메모리’”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강국으로서 하드웨어적인 메모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메모리 기술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소프트웨어 메모리 기술을 개발함으로 기계 간, 사람 간의 상호 작용을 원활히 하며 구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상 진단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김 교수는 “경남 마산로봇랜드와 같은 산업연계형 테마파크가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 사회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병용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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