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올 시즌 선보일 새 갈라프로그램 곡명을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30일 “김연아가 올해 사용할 갈라프로그램을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린다 에더의 ‘골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골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몇 개 곡을 놓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 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IB스포츠는 “갈라프로그램은 쇼트나 프리프로그램에 비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만큼 안무가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곡 해석 등에 대한 선수의 부담을 가능한 줄이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새 곡에 대해 “‘골드’는 ‘온리 호프’에 비하면 클라이맥스가 더 확실하고, 전체적으로 힘있고 웅장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와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연기했던 ‘온리 호프(Only Hope)’는 올 시즌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온리 호프’와 ‘골드’를 이번 시즌에 번갈아 가며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온리 호프’는 지난 시즌에 선보였던 갈라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서 한 번 더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에서 올 시즌 막바지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김연아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개최되는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를 시작으로 2008-2009시즌의 대장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