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내 생에 최고의 시즌’

MLB 이달의 선수 선정…박찬호 이어 두번째

  • 입력 2008.10.0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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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추신수를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9월 뜨겁게 달아올랐다.

9월 한 달간 총 24경기에 출장한 추신수는 타율 0.400(85타수 34안타) 5홈런 2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장타율은 0.659에 달한다.

추신수의 팀 동료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2)도 ‘이 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카브레라는 9월 타율 0.416, 2홈런 22타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추신수에게 밀리고 말았다.

추신수는 9월 타율 0.348 8홈런 23타점을 올린 행크 블레이락(28, 텍사스 레인저스)도 제쳤다.
8월에도 타율 0.318의 성적을 올렸던 추신수는 8,9월 활약에 힘입어 타율 0.309(317타수 98안타) 14홈런의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희섭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안타(86안타), 최다타점(46타점)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고도 선정되지 못했던 추신수는 ‘이 달의 선수’로 뽑히면서 진정 ‘내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에릭 웨지 감독도 추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지 감독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는 완벽한 선수다. 클리블랜드가 이기는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 출신으로 ‘이 달에 선수’에 선정됐던 것은 박찬호(35·LA 다저스)뿐이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 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9월 타율 0.352 11홈런으로 활약한 라이언 하워드가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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