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 김광현이 류현진보다 유리

류현진이 5개 앞선 상황 김광현 1게임 남아 기회

  • 입력 2008.10.02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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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탈삼진왕은 누가 될까?

사실상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류현진(21·한화 이글스)과 다승왕을 거의 확정지은 김광현(20·SK 와이번스)이 탈삼진왕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까지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월 30일 현재, 류현진은 26경기에 출장해 165⅔이닝 동안 탈삼진 143개, 김광현은 26경기 155이닝 동안 138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이 5개 앞서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9월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한화 이글스가 페넌트레이스 1경기만 남겨둬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김광현은 SK 와이번스가 5경기나 남겨둔 상황이어서 삼진을 잡아낼 기회가 더 남아있다.

선발 로테이션과 등판일수 등을 고려하면 김광현 역시 한 경기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 맞지만 타이틀을 위해 2회 선발 등판 혹은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광현은 155이닝 동안 탈삼진 138개를 기록, 이닝당 평균 0.8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평균 0.86개(165⅔이닝, 143개)를 약간 앞서고 있다.

여러 정황상 김광현이 유리해 보인다.

게다가 SK 김성근 감독(66)은 페넌트레이스 1위가 확정된 이후 선수들의 타이틀 획득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김광현이 오는 2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류현진의 탈삼진 개수 143개를 넘지 못할 경우, 마지막 경기 정도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다.

올해 탈삼진왕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 것'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고 있다.

16승으로 사실상 다승왕을 확정지은 김광현이 탈삼진왕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막바지 20살 청년에게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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