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특이 민원인의 폭언·폭력으로부터 민원실 직원과 방문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청 민원실과 전 읍·면·동 민원실 33곳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특이민원에 대해 민원실 자체 대응팀과 청원경찰이 해당 민원인을 진정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으나 위협적이고 과격한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어 이번에 비상벨을 설치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벨은 양방향 통신 비상벨로, 위급시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로 신고·접수되고 사건 발생 지점에서 가장 인접한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출동하는 방식을 통해 악성민원을 해소하는 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 발생 시 일차적으로 자체 편성한 상황별 전담책임 직원을 활용 매뉴얼대로 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차후 비상벨을 사용하겠다”면서 “조만간 비상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서와 합동으로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