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가스중독 자살시도자 재발 막는다

  • 입력 2019.09.16 15:31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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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보건소는 도내 거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관내에 소재함으로써, 가스중독 자살시도자가 확대 유입됨에 따라 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살시도자 재발방지를 위한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실시한다.

 현재 수단별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중독으로 인한 자살은 전국적으로 2008년 292명에서 2017년 184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관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이용한 환자 중 가스중독환자는 약 2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중 약 50%는 영남권 거주자, 약 5% 내외가 사천시 관내 주민으로 추정된다.

 자살시도 응급실 이용환자 중 약 8%만이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받고 나머지 92%는 아무 조치 없이 귀가하는 실정으로, 일반 인구에 비해 자살사망위험이 10배에 이르는 자살고위험 집단을 의료기관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의료기관에서 자살시도자의 신체적 치료에 집중하는 동안 보건소는 위기중재 및 생명사랑 교육, 1대 1 사례관리서비스,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마음을 감싸주고 치료해주는 역할을 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

 사천시보건소는 “‘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사회 자살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사후관리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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