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40주년, 부마정신 논한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국제학술대회’ 경남대서 개최
부마항쟁 의의 제고·향후 민주주의 발전 방향 모색

  • 입력 2019.10.17 18:26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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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리며 민주화운동이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17일 오후 1시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창조관 평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1979 부마민주항쟁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총 2세션으로 창원과 부산에서 열리며, 우리나라와 해외 민주화운동 사례를 고찰하고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 제고 및 향후 민주주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7일 경남대에서 열린 학술대회 첫날에는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홍순권 부마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과 국내·외 교수 및 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정희 공업화 발전모델의 위기와 부마항쟁 △전후 대만 경제개발과 정치 민주화와의 관계(1945~1987) △남북한 체제경쟁과 북한 사회주의 방식 산업화의 운명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참전(1964~1973)에 관한 재해석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발표와 함께 진행된 토론에서는 울산대 김승석 교수, 신라대 이권호 교수, 10·16부마항쟁연구소 정광민 이사장, 부산외국어대학교 배양수 교수 등이 참여해 각 주제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부마정신은 지난 40년 동안 우리가 나아갈 길을 일깨워 왔다”며, 민주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제 포용국가의 가치들이 우리사회에 정착되고 뿌리내릴 수 있게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데 경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학술대회 세션2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열린다. 1970년대 지역사회와 부마항쟁, 지역의 민주화운동 역사, 저항의 역량, 인권과 민주주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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