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요트인들이 통영의 앞바다에서 힘찬 물살을 가른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구길용 경남요트협회장)는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통영시 한산해역 및 도남항 일원에서 ‘제1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10개국에서 90척·600여 명의 국내·외 우수선수들이 참가한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승전의 바다에서 열리는 ‘아시아 3대 요트대회’이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요트대회’이다.
대회는 내달 7일 세계 각국 대표선수와 해외 임원, 지난해 우승팀 등이 한산도 제승당(사적113호)을 찾아 이순신 장군께 참배 및 출정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순신장군의 호국 애민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장군의 사당을 모신 제승당을 찾아 참배 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할 예정이다.
메인경기인 국제크루저급 경기는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한산해역인 한산도와 비진도, 소지도의 일원에서 진행된다.
경기코스는 국제음악당 앞 해상에서 비진도 해역까지 왕복하는 학익진코스가 8일과 10일 이틀간 실시된다.
또한 외해인 비진도와 소지도 해역에서 열리는 이순신코스는 9일 펼쳐진다.
경기는 통영케이블카와 금호마리나리조트,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공설해수욕장, 산양일주도로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대회기간 해상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요트 및 범선 승선체험도 무료로 운영된다.
메인대회에 앞서 유소년 및 장애인 종목인 ‘딩기요트대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도심과 가까이 있는 통영시 죽림만에서 열렸다.
시민 및 관광객들이 박진감 넘치는 요트경기를 눈앞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관내 시민·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대회기간 도남항 행사장 일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RC(무선조종)요트대회가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인기가수 노라조 등이 출연하는 △마린페스티벌 △맥주&막걸리축제 △각종 체험활동 부스 △국제프리마켓 등 다양한 해양문화축제들이 함께 마련된다.
구길용 조직위원장 “이번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구국성지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비경을 배경으로 성장을 거듭해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 잡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요트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제1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대한요트협회의 승인을 받고 ORC에 등록된 대회로, 경남도와 통영시가 주최한다.
경남도요트협회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후원하며 동원컨트리클럽과 한산마리나호텔&리조트 등이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