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28만 명에 감동 전해

111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첨단농업 돋보여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가족 관람객에 인기 끌어

  • 입력 2019.11.10 17:47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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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 2019 진주국제 농식품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20개국 250개사 500부스 규모로 개최된 올해 박람회는 ‘농업을 한곳에, 미래를 한눈에’라는 슬로건으로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업기술의 전시와 더욱 다채로워진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포토존과 쉼터 조성 등으로 28만여 명의 관람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박람회로 거듭났다.

 △첨단기술과 미래농업

 첨단농기계관은 농업의 신기술을 보여 줄 첨단 농업용 드론 전시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항공방제용 무인헬기 등을 전시하고, 스마트농업관에는 혼합현실(MR) 시뮬레이트 체험공간을 마련해 경운기와 트랙터의 코스연습, 도로주행 등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예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1110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지난 7일 MBC컨벤션홀에 마련된 수출상담회장에서는 17개국 45명의 해외바이어와 50여 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농가공품, 농기계 등 2776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했으며, 8일 MOU체결식에서 111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협약은 5개국(베트남,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6개 업체를 통해 신선농산물 360만달러(대곡농협, 진주팜), 가공식품 650만달러(하봉정매실, 장생 도라지, 큰빛바이오), 농업기술 100만달러(프랜토피아)다. 시는 실질적 계약 체결로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테마별 전시

 녹색식품관에 꾸며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홍보관에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와 농식품 국가인증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고, 경남도와 진주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는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면서 관람객들에게 품질 좋은 농식품을 엄선했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야외체험장에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펫산업관에서는 체험관 안에서 조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방사형 체험과, 스마트농업관에 마련됐던 곤충체험(메뚜기, 뒤영벌)은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으로 가족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해외관에 특별히 꾸며진 ‘경남 우수 농특산물 전시’코너에서는 경남의 수출 유망 농식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 해외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종자생명관에는 우리 땅에서 대대로 재배해 온 고구마·콩·참깨·수수 등 130종 700여 점의 다양한 토종농산물을 전시했다. 올해는 콩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밭작물 식물체의 생육과정을 교육하고 우리 곡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마련됐다.

 △다양한 체험행사 

 종합경기장 안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우유빙수·우유 핫케이크·우유 탄탄면 만들기, 젖소 모자·저금통 만들기, 우유 어린이 극장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어린이집 단체 관람객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우리밀 놀이터, 경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서 제공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힐링농업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농촌교육농장 체험등도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야외공연장에서는 초대가수 공연이 열렸고, 힐링농업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한량무, 진주 검무 등 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진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 경남이주민센터의 다문화 공연 등 문화예술페스티벌이 펼쳐졌다. 한우고기·한돈고기·오리고기·닭고기·염소고기의 시식행사 등의 이벤트도 시간대별로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규일 시장은 “다른 박람회와는 차별적인 체험형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밝히며 “내년에도 힐링과 감동을 주는 박람회를 위해 보다 더 다양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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