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둠벙 관개시스템,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4호에 선정

  • 입력 2019.11.14 19:01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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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해안지역에 분포된 444개 '둠벙관개시스템’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에 선정됐다. (사진=고성군 제공).
▲ 고성군 해안지역에 분포된 444개 '둠벙관개시스템’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에 선정됐다. (사진=고성군 제공).

 고성군 ‘해안지역 둠벙관개시스템’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에 선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랜 기간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을 보전가치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시행됐다.

 현재까지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돌담밭 등 15곳이 지정됐으며, 경남도에서는 하동 전통 차농업(제6호/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이번 농업유산지정은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현장조사와 발표심사,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고성 둠벙관개시스템은 고성군 내 13개 읍·면 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44개가 분포돼 있으며, 해안지역은 특성상 하천이 발달하지 못해 농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원이다.

 저수량은 규모별로 최소 2㎥부터 최대 3900㎥까지 다양하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필수 수계시설로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고성군은 고성 둠벙관개시스템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주요농업유산을 신청했으나, 둠벙분포지역 마을주민들의 호응부족과 둠벙 농업문화 등 관련 근거자료 부족으로 선정이 늦어졌다.

 이에 고성군은 둠벙과 관련해 각종 간담회 및 홍보를 통해 마을주민들의 참여유도, 체계적인 실태 및 대민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현장심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 체계적 실태조사과 문화 관련자료 등을 제시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고성군 해안지역 고유의 농업환경과 농업유산이 어우려져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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