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4개 도시재생사업 1000억원 투입한다

원도심(동상·부원·회현동), 무계·삼방·진영지구 도시재생
연계사업 900억원…“사업 속도 내려면 제도 개선 필요해”

  • 입력 2019.11.18 17:19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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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진영지구 도시재생
▲ 김해시 진영지구 도시재생

 김해시는 전국 최다 4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선정지답게 기존 재생사업 규모에 못지않은 연계사업까지 더해 노후 도심에 새 숨을 불어 넣는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 원도심(동상·부원·회현동)을 시작으로 2017년 무계지구, 2018년 삼방지구, 올 하반기 진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이어진다.

 이들 4개 재생사업에 총 1032억원이 투입되며 연계사업은 원도심 8개 사업 306억원, 무계 4개 사업 63억원, 삼방 7개 사업 150억원, 진영 8개 사업 386억원 등 27개 사업에 총 905억원이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동상·회현·부원동 2.1㎢에 182억원(국비 91, 도비 27, 시비 64)을 투자해 2020년 마무리한다. 이곳은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306억원이 투입되는 8개 연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동상시장 주차타워 건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동상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장유가도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연계한 봉황대길(봉리단길) 시종점부 조성, 봉황예술극장 건립,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이다.

 무계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장유전통시장을 낀 21만㎡에 2022년까지 280억원(국비 150, 도비 30, 시비 100)을 투자해 12개 세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무계지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앞서 지난해 7월 국토부 승인이 났다.

 정부부처 연계사업으로는 올해 무계헌 마을기업과 연계한 청년주도 문화예술 거점인 ‘꿈꾸는 무계 청년학교’ 마을공방 육성사업(국비 1억5000만원, 시비 2억원)에 선정됐다.

 또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장유무계지구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국비, 시비 각 8억5000만원)에 선정돼 쿨루프와 쿨페이브먼트 등 지붕과 보행로 온도를 낮추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월 옛 장유탕 건물에 무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임시 개소했고 올 연말 이 건물에서 무계 어울림 복합커뮤니티센터, 무계헌 및 웰컴레지던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 

 삼방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인제대학교와 김해대학교가 있는 대학가가 대상지인 만큼 3방(方) 즉, 주민, 청년, 대학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어울림 캠퍼스타운 조성을 목표로 인제대와 김해대 사이 21만8000여㎡에 2023년까지 300억원(국비 180, 도비 36, 시비 84)을 투입해 추진한다.

 3방 어울림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주민, 상인으로 구성된 삼방뉴딜주민자치회 주축의 3방 어울림 스퀘어 △인제대, 김해대가 참여하는 인제지역공헌뉴딜센터 주축의 캠퍼스 플랫폼 △대학과 주민이 주도하는 협력적 일자리 창출 △경제지원 스마트타운 조성 등 4개 운영주체별로 나눠져 진행된다. 

 또 삼방전통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희망사업 프로젝트와 간판개선사업 같은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삼방공원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한 공용주차장 조성사업 등으로 주변의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진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빛의 진영을 주제로 23만여㎡에 2024년까지 270억원(국비 150, 도비 36, 시비 84)을 투입한다.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마무리된 옛 진영역사 부지에 진영역사공원, 철도박물관, 성냥박물관 등을 연계해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진영주거환경 살리高, 진영브랜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진영 공동체 회복하高, 상생주차타워와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한 상권 재건을 위한 진영 상권 밝히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은 2개 지역을 추가로 응모해 활력을 잃은 지역의 재건을 확대한다.

 올해 미선정된 내외동과 불암동 2개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내년에 재신청한다.

 내외동은 김해생명과학고 인근 쇠퇴지역 15만㎡, 불암동은 장어마을 주변 5만여㎡가 대상지로 2곳 모두 올해 안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한다.

 또 2016년 수립한 김해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대해 2025년 목표연도에 현재 여건 변화사항을 반영한 변경안을 마련 중으로 이달 중 경남도에 승인을 요청한다.

 김해시는 사업의 속도감을 위해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주민 협의과정에서 계획 변경이 빈번한데 이럴 때마다 5~6개월을 들여 행정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고 모든 사업 시 주민 협의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어 이견이 생길 경우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례도 많아 개별사업은 주민 동의 절차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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