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버스 증차 예산 삭감…주민 반발

초장동 통장협의회 “시내버스 증차 예산 삭감, 시의회가 나서야”

  • 입력 2019.11.19 18:05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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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시내버스 증차 계획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것에 반발하는 초장동 통장협의회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장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의회는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초장동은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중·고등학교 5개교가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면서 “생활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시내, 금산, 혁신도시 지역을 오가는 교통수요가 매우 많은 실정이며,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가 더 많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진주시의회에서 초장동에서 말티고개를 통해 시내로 갈 수 있고, 혁신도시와 금산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반대해 예산을 부결 시켰다”며 “이번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예산 편성이 안 된 곳이 진주 말고 한 곳이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진주시가 추진하는 이번 통학노선 신설은 2개 노선 모두 초장동 주민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초장동 주민들이 더 이상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루 빨리 통학노선 신설이 될 수 있는 현명한 판단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충무공동 주민들은 ‘충무공동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학생 수송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고, 7일에는 봉원중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통학버스 신설을 요구 했으며, 8일에는 금산면 주민대책위원회가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고 증차를 요구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에서 진주시가 도시형 교통모델사업 예산 8억원을 편성,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했다.

 예산 8억원은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 6대 등 총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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