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후 ‘농협중앙회장’ 선거, 경남출신 탄생할까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영남권 표심 누가 많이 가져가냐
승인2019.12.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내년 1월 31일 예정된 제24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출신이 회장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일 지역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과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대의원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동(56)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지역별 1명)로서 4선 조합장으로 현직이다. 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소이사회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최덕규(69)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3선과 가야농협 조합장 7선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전국의 조합장 1142명 중 대의원 조합장 292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통해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전국적인 대의원 조합장 분포를 보면 영남권(31%), 호남권(22%), 충청권(19%), 서울·인천·경기권(18%), 강원권(8%), 제주권(2%)로 나눠져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지역색깔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무엇보다도 관전 포인트는 강 조합장과 최 전 조합장이 단일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남권 표심을 누가 많이 가져갈 수 있느냐다.

 강 조합장은 전국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4년간 대의원 조합장들과의 교류가 많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 전 조합장은 전국 선거 경험이 이번이 네 번째로 풍부하지만 지난 9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받아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최 전 조합장은 대법원에 상고해 내년 농협중앙회장선거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 전 조합장은 지난 2016년 1월 농협중앙회장 결선 2차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현 농협중앙회장)를 지원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1심에서 벌금 300만원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김병원(66) 농협중앙회 회장은 2심에서 벌금 90만원으로 감형돼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최 전 조합장은 아쉬운 재판 결과를 받았다. 선출직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당선무효가 된다.

 특히 이번 선거인단(대의원 조합장) 292명 중 200여명 이상이 4년전에 비해 다른 대의원들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한 치 앞도 판단하기 힘들다는 중론이다. 통상 대의원의 임기는 2년이며 지역별로 조합장들간에 돌아가면서 맡는다.

 또 대의원들 특성상 선배(다선) 조합장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들 ‘표심’으로 찍고 농협중앙회 직원 출신 조합장보다는 지역 조합장 출신을 선호하고 도시 농협 조합장보다는 시골 농협 조합장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그만큼 이번 선거 환경은 4년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현재 이들 후보 이외 호남권에서는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이고 충청권에서는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조합장과 이주선 아산 송악농협조합장이, 경기권에서는 이성희 전 성남낙생농협조합장과 여원구 양평양서농협조합장이 거론되고 있다.

 각 지역별로 다수의 후보가 거론되지만 지난 2016년 1월 농협중앙회장 1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한 이성희 전 성남낙생농협조합장과 김병원 현 농협중앙회장의 친구인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조합장이 호남·충청·경기권의 타 후보들에 비해 선거 경험이 많아 경남지역 후보들은 이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어떤 전략으로 돌파해나갈지 관건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0일 전남 나주에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내년 4·15 총선에서 지역구(나주·화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양새다.

 총선 90일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김 회장은 1월 15일 이전에는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편 공식 선거일정은 오는 19일 예비후보등록에 이어 1월 16~17일 후보등록, 선거운동은 1월 18일부터 선거 전날인 1월 30일까지 하게 된다. 

 

 

/김소현기자  ksh@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웹하드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9번길 13(641-851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63-12번지 3층)  |  대표전화 : 055-294-7800
이메일 : abz3800@gnynews.co.kr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12   |  발행인·편집인 : 김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오용
Copyright © 2019 경남연합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