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관할지역 고혈압 대상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저염요리교실인 ‘Na(나)를 비우는 요리교실’을 총 4회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Na(나)를 비우는 요리교실’은 고혈압 대상자에게 혈압조절에 도움을 주는 요리방법을 실습하고 식단정보를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으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건강생활지원센터 3층 영양사업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지만 평소에 잘 해먹어보지 못한 요리들로 구성해 건강요리에 대한 대상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채소와 조밥을 삼겹살에 넣어 말아 만든 ‘삼겹선’,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으로 속을 가득 채운 ‘닭가슴살구이’, 섬유질이 풍부한 참나물을 이용한 색다른 파스타 요리인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 등을 만들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함안군은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연도별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지만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WHO 섭취 권고량의 약 2배에 달한다”며, “겨울이 되면 소금을 과잉 첨가한 젓갈류 등의 염장식품을 많이 찾게 되면서 고혈압 대상자의 식단조절이 자칫 무너지기 쉬운데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대상자들이 간단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체험 위주의 실습교육 운영확대를 통해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에 흥미를 느끼고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