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심각’ 한국국제대 정상화 방안 모색

법인 ‘진주학사’ 매각, 교수·교직원 임금삭감 등 자구안

  • 입력 2019.12.02 19:11
  • 수정 2019.12.02 19:14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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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전경.
▲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전경.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존폐위기로 몰리고 있는 진주 한국국제대학교가 ‘진주학사’ 매각에 나서는 등 학교 정상화에 나섰다.

 2일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재정 한계점에 봉착한 한국국제대가 교수, 직원, 학생, 동문으로구성된 대학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을 통해 자구노력 방안을 수립하는 등 정상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한국국제대 진주학사를 매입해 ‘남명학사 서부관’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경남도에 건의함에 따라 대학의 재정난이 해소될는지 주목된다.

 또 대학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직원 임금체납에 따른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1년가량 공석인 총장도 내년 초 선임하는 등 2020년 입시부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학교 정상화에 노력한다는 각오다.

 한국국제대는 지난달 26일 학교법인, 동문, 총학생회 등 전 구성원의 뜻을 모은 ‘진주학사 매각 협조 건의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한국국제대가 소유한 진주 시내 기숙사를 매입해 활용하면 위기에 직면한 지방대학을 살리고 적은 예산으로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남명학사를 건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국제대는 이사장의 교수채용 비리 등으로 교육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되면서 심각한 재정악화로 지난해부터 임금이 체납되고 보직교수와 총장 사임 등의 사태가 발생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있다.

 한국국제대는 구조조정 등의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진주학사 매각이 꼭 필요한 실정이며 이를 통해 진주시의 낙후된 구도심이 활성화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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