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두려워하지 않고 합천 발전 이끌겠다”

내년도 경제 활력·안전한 환경 조성 등 목표
예산안 총규모 올해보다 591억 원이 증가해

  • 입력 2019.12.04 18:20
  • 수정 2019.12.05 10:49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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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준희 합천군수가 지난달 28일 열린 합천군의회 제239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문준희 합천군수가 지난달 28일 열린 합천군의회 제239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합천군의회 제239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재정운영과 군정방향을 제시하는 시정연설을 가졌다. 

 합천군은 2020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지역 활력 증진’, ‘군민 모두가 잘 사는 합천’으로 잡고 민생경제 활력을 최우선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7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군민, 희망찬 합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년 반 동안 힘차게 달려온 만큼 농업, 복지, 관광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새해에도 군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초석으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군수는 “올해 예산은 △지역경제 활력 △좋은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체감복지 △안전하고 편안한 정주여건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SOC확충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우선 투자 했으며 지방보조금, 행사성 경비는 필요성, 타당성, 비용의 적정성 등에 대해 민간 심의회 등을 거쳐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한 합천군의 새해 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첫번째, 지역경제 활력 증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왕후시장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33억 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65억원으로 시장을 살리고 군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삼가 뉴딜사업은 총사업비 187억 원 중 내년도 35억 원을 투입해 한우특화거리 육성, 지역상권 인프라 개선으로 삼가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카드수수료 지원, 여성청년 창업지원 및 경영 컨설팅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 클럽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사업을 위해 67억 원, 청년구직활동 지원에 7억 원, 장애인 일자리에 9억 원 등 101억 원을 투입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규모 축구대회 및 전지훈련 등의 유치를 위해 25억 원을 투입해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이용 활성화 등 경제유발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두 번째, 주민 맞춤형 복지, 안전하고 편안한 합천을 만들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다함께 우리 아이 행복센터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9억 원 추가 투입, 다함께 돌봄센터, 커뮤니티 카페 등을 설치해 임신·출산, 보육 등 원스톱 거점센터로 만들고 인구증가 인센티브 13억 원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474억 원, 생계급여 80억 원, 장애인 연금 및 수당 30억 원, 아동수당 12억 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립을 돕고 자활능력 배양을 위해 33억원을 투입하고, 자활센터 부지매입 및 신축에 58억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으로 자활능력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사회,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에 80억 원 급경사지 정비사업에 52억 원 등을 투입해 재해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 등 총 25억 원을 투입해 청정 합천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생활기반 조성은 도시가스 보급사업에 16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93억 원, 마을상수도 관리 134억 원, 공공하수도 관리 180억 원,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146억 원, 지방도, 군도 등 도로 확포장 128억 원 마을안길정비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104억 원 등을 투입한다.

 또한 합천읍 공영주차빌딩 조성 등 주거지 주차장 조성, 공설운동장 개보수 등 체육시설 확충 등 군민의 건강증진과 필수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형 생활SOC 공모선정으로 합천읍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편성해 주민자치 기반을 강화한다.

 세 번째,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건설이다.

 총사업비 207억 원 규모의 과학영농 종합시설 신축사업에 내년도 6억 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를 편성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합천 동부농협 집하식 산지공판장 건립사업비 15억 원, 농업농촌 활력센터 및 농업창업단지 운영 10억 원, 난을 기반으로 한 소득작물 육성 6억 원 등 고품질 한우산업 등 축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 44억 원, 산림작물 생산단지 등 임산물 소득지원에 11억 원을 투입해 농림축산 분야 전문성을 키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기반으로 영남권 아이쿱 본부를 유치하고, 군에서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과 공산품 등의 우수성을 높이기 위해 ‘水려한 합천’브랜드 슬로건을 활용한 품질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돈이 되는 관광, 체류형 관광객 유치이다. 

 군은 황매산 철쭉제 행사와 억새 축제 5억 원, 황매산 탐방로 정비 및 등산로 연결사업 6억 원, 천상화원 황매산 감성여행 4억 원 등을 투입해 황매산 관광지 활성화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공승마시설 인프라 구축에 3억원, 시티투어 등 합천관광 홍보 12억 원, 합천기록문화축제 및 국화전시회 4억 원, 봉산 새터관광지 핑크뮬리 군락조성 1억 원, 빛의 밸리 야간콘텐츠 개발과 인문관광 활성화를 위한 용역비 등 6억 원을 투입해 관광수용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머무는 관광, 돈이 되는 관광시대를 목표로 한다.

 문화·예술분야도 관광과 연계해 합천 세계기록유산 문화홍보실 및 체험실 건립비 20억 원, 합천 옥전고분군과 삼가고분군 정비 8억 원, 남명 생가지 주변 정비 및 선비길 조성 2억 원을 편성했다.

 다섯 번째, 미래 합천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는 전략이다.

 문 군수는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철학으로 황강직강공사 재추진사업과 합천국제복합도시 유치,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단시간에 성과가 보여 지지 않지만 합천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달빛 내륙철도 개설,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완공, 노양~정대도로 개설, 국도 33호선 전 구간 완공, 국도 24호선 합천구간(초계~청덕) 추진, 투자선도지구 부지확보와 호텔 건립 등 민자유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합천군은 이 같은 예산편성 기조에 따라 2020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보다 591억 원이 증가한 5872억 원으로 편성했고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 5419억 원, 특별회계 45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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