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정부, 우한폐렴 최후 방어선”

“긴장 속에 대응하되, 과정 투명하게 공개”…선제적 대응 지시

  • 입력 2020.01.28 19:07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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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현장,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으며, 최형섭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 등은 영상으로 함께 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 전염가능성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감염)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리 대응을 해야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은 긴장감을 갖고 긴박하게 대응하되, 도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대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언론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무리발언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과잉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학교와 어린이집, 경찰, 소방, 군까지 협조체계를 사전에 구축해 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과 아이에 대한 예방 대책, 시골지역 마을 단위 전달체계 등을 점검하고, 시·군 보건소 및 119 문의 시 상세한 응대 등을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는 2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남도내 확진자는 없으며 관리 대상인 10명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대 1로 발열 등 증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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