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보건의료원, 거짓말로 일관하는 코로나 예방 대책

코로나 예방대책·현황 질문에는 거짓말로만 일관
관내 신천지 교인 인원·자가격리자 숨기기에 ‘급급’
근무직원 모여 잡담…업무시간 배달음식 파티, 내원 환자 ‘눈쌀’
승인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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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보건의료원 전경.

 전국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산청군보건의료원은 방역에 대한 일련의 상황들을 거짓말로만 일관해 지역주민들을 공포와 혼란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는 3150명이며 사망자는 17명에 달했다. 이는 확진자가 더 늘어 늘어날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예측과 향후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확진자의 폭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경남도에도 지난달 29일 현재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의 확진자 중, 해외여행 1명을 제외하고는 신천지와 그 외 종교단체의 영향이 주 발병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1일 산청군은 관내 신천지 교인의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관내에 9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산청군 관내의 신천지 교인은 18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청군보건의료원은 관내 신천지 교인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단 한명도 없다”고 숨기기에만 급급해,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에 지친 지역주민들의 공분만 사고 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3명의 관내에 자가격리자가 있음에도 질문에는 모르쇠 및 거짓말로 일관하다 취재가 시작되자 인정했으며 격리자 중 2명은 신천지관련인 것으로 드러나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현재 산청군보건의료원에는 선별진료소가 있지만 검진을 할 수 있는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해 유명무실하다는 비난도 함께 일고 있다.

 현재 산청군보건의료원에는 농촌지역 특성상 전문 의료진들은 전무한 상황이며, 공중보건의들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마저도 코로나19의 진단이 가능한 내과 전문의와 소아청소년 전문의 공중의는 대구·경북지역으로 차출을 당해 산청군은 코로나19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지역주민 B(41·산청읍)씨는 “아이의 감기증세로 의료원을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복잡한 출입통제는 이해를 하겠지만 직원들의 안일함은 화가 난다. 특히 진단을 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 없다는 것이 더 화가 난다”며 “상황이 이렇다면 개인병원으로 안내를 하든지 아니면 인근 진주병원으로 안내해야 하는데 주먹구구식 행태가 신뢰를 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 Y(55·오부면)씨는 “코로나19의 공포로 의료원을 찾았는데 직원들은 삼삼오오로 모여 잡담을 하거나 업무시간에 배달 음식을 시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의료원이 모든 정보를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공유를 통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주민들의 공포해소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하고 안타까워했다.

 현재까지 산청군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산청보건의료원 직원 중에 2/3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코로나 확진자가 발병한 인근 진주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따라서 내원하는 주민들보다 자체 직원들의 안전검사와 방역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예방에는 거짓말로, 방역에는 대책이 없는 산청군보건의료원의 코로나19의 예방을 접하는 태도 또한 주민들의 공분만 사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알리지 않았다. 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숨긴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 업무시간 중에 간식 등, 오해를 살 만한 행동들은 자제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 할 뿐 대책도 방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산청군에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과 비난은 산청보건의료원이 떠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개인정보도 중요하지만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이 선행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선제적 예방과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와 아울러 산청보건의료원의 지속적인 거짓말과 말 바꾸기 형태에 산청보건의료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대책이나 모습들에 주민들의 불신 가득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종욱기자  nju@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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