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선도를 올바르게

김 영 진 경위 사천경찰서 서포파출소

  • 입력 2008.11.03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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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삶의 편리함은 날이 갈 수록 더해지는데 사람들의 가치관은 마치 경쟁하듯 부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고 있다.

비뚤어진 도덕관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자리잡지 못하고 그 때문에 자행되는 갖가지의 악행들과 관련된 소식을 듣고 있노라면 이 아픔을 어디에서부터 치유해야 할지 출발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암담하기까지 하다.

문제는 이것이 비단 한 세대 기성세대만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그 다음세대인 청소년에게 파급되어 그들을 나쁜 길로 갈 수 밖에 없도록 부추기는 유해 환경이 지금 현 시대 곳곳에 마치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나라의 기둥인 청소년들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도 모자랄 판에 어른들의 무분별한 장삿속으로 벼랑끝으로 내 몰린 우리의 청소년들 음란폭력물 비디오 음란컴퓨터 그 외 질펀하게 판을 벌이고 있는 유흥가에 각종 술과 담배 이런 모든 유해요인들은 우리로부터 멀리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주변 우리 청소년들의 바로 곁에 활개치듯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가치관이 성숙되지 않은 순수한 우리의 청소년 이제 무방비적 악의 요인들에서 서서히 병들어가고, 폭력성에 길들어 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범죄자의 행위를 모방하는 것이 영웅시 되는 이들의 뻔뻔함에서 안전지대에 있다고 누가 감히 말하겠는가?

경찰에서는 청소년 유해환경사범위반자를 강력범죄에 준하여 강력단속활동을 하고 있으나 갈수록 교묘한 업주의 상술과 단속활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약해 경찰을 곤욕을 치르게 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모두 청소년 유해환경업소 척결에 대하여 조금만 더 관심을 두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안고 갈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청소년 범죄증가율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도 우리 사회적 요인과 무관한지 스스로 자문해 보고 싶다 날마다 톱뉴스로 보도되는 각종 잔혹성들이 이제는 우리청소년들이 흉내 내는 선례가 된다는 것을 유해업소 경영자는 똑똑히 자각하여야 되겠다.

청소년들에게 유해환경 요소제공자는 악의 범죄를 막는다는 마음가짐에서 반드시 법의 응보가 따른다는 것을 경고하고 싶다. 업자나 상인들은 무분별한 장삿속으로부터 탈피하여 유혹과 폭력성에 길들여져 가는 아이들을 순수한 마음에서 구제하여야 된다. 아울러 가정에서 부모님께서 자녀와의 대화를 통하여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이러한 유해 환경 요인들을 서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여과 기능을 가져야겠고 이러한 여건 속에서만 우리의 청소년들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과 꿈을 키워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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