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코로나19 이후, 청정골 이미지 재고에 총력

황매산철쭉제 생초 꽃잔디 축제 등 4월 축제 대부분 취소
청정골 산청 농특산물 산엔청쇼핑몰 등 선전, 판매율 증가

  • 입력 2020.03.31 17:02
  • 수정 2020.03.31 17:03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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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황매산 철쭉제 모습.
▲ 산청 황매산 철쭉제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유행으로 산청군의 4월 축제는 대부분 취소했거나 취소 될 예정이다.

 오는 4월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생초 꽃잔디 축제는 3월 초 축제위원회 회의 통해 취소 결정했으며, 당초 유채꽃 개화 상황을 봐가며 축제 개최 여부 정할 방침이었던 단성 유채꽃 축제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황매산 철쭉제도 코로나19의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황매산 철쭉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 될 예정이었다. 이에 산청군은 4월 6일 축제위원회 회의 통해 축제 개최 여부 결정할 예정이다.

 

 

▲ 코로나19로 산청 꽃잔디공원 출입 통제.
▲ 코로나19로 산청 꽃잔디공원 출입 통제.

 

 

 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따라서 군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세배 이상 늘리고 축제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해 왔다”며 “이번 코로나19의 상황이 쉽게 진정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취소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산엔청쇼핑몰을 통한 농특산물의 판매는 전년 대비 5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쇼핑의 불안감과 현재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골 산청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신뢰와 호감이 상승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산엔청쇼핑몰로 통한 친환경 쌀은 코로나 19 관련해 학교의 개학연기가 길어짐에 따라 학교급식 납품이 어려워 매출 감소를 예상하지만,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증대해 종합적인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19 현상이 장기화돼 학교급식 납품이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출감소가 우려된다.

 특히 산청군을 대표하는 딸기는 주로 서울 청과시장에 경매로 판매하므로 코로나 19에 생산 농가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조사됐다.

 산엔청쇼핑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는 안타깝다. 하지만 청정산청의 농산물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서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쇼핑몰을 운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의 인근 자치단체도 4월 축제가 연기 되거나 취소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진정을 위해 산청군은 감염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를 통해 청정골 이미지 유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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