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출마 후보들, 장유소각장 해법 ‘이견’

민주당 민홍철 “공장총량제 실시 고려할 것”
미래통합당 홍태용 “에너지 전환 지침 필요”
정의당 하대용 “제안 모두 수용, 임기 내 반영”

  • 입력 2020.04.07 18:19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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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강을규, 강재규, 윤영주, 이하 운동연합)은 지난 6일 장유소각장 문제를 두고 난개발 해소에는 모우 공감했지만 이전·증설 문제에는 서로 이견차이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운동연합은 김해갑 민주당 민홍철, 통합당 홍태용, 정의당 하대용,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통합당 장기표, 정의당 배주임, 무소속 이영철 후보 등 7명을 대상으로 △난개발해소, △생물다양성 유지 △기후위기대응 △에너지 전환 △미세먼지 해결 △자원순환 △기후위기시대 식량자급률을 확보 정책 △환경영향평가제도의 개선 등 8개 항목을 질의해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민주당 민홍철 후보(김해갑)는 장유소각장 증설과 쓰레기 줄이는 정책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답변과 공장 포화 선언, 공장총량제 실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려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불모산 보호,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탈석탄 로드맵 마련·석탄금융단 지원 중단,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드 정책에 대해 민 후보는 “불모산은 자연 그대로 보호하는 대책에 취지에는 동감하나 사업별 진행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석탄금융지원 중단’ 등에 대해 “연관 산업과 준비사항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에너지요금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장유소각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공공시설 1회용품 사용금지 항목 신설과 1회용품 보증금제 부활’에 대해서는 “실질적 대안 마련 후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김해갑)는 ‘석탄화력발전소 2030년까지 조기폐쇄’에 대해 “전체 로드맵과 연계해 에너지 전환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세부로드맵 수립을 통해 에너지 전환 지침마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하대용 후보(김해갑)는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두 수용해 임기 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김해을)는 ‘탈석탄로드맵 마련과 석탄금융지원중단, 화석연료보조금폐지’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주임 후보(김해을)는 “환경 정책 제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영철 후보(김해을)는 공장실태조사와 주거지와 개별공장 분리지원 등에 대해 “시급하다”, 개별공장 산단 이주에 대해서는 “임대산단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김해을)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 쯤이면 기후위기가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심각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겐 4·15 총선이 녹색 후보를 뽑아 향후 생존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번 정책 질의 결과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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