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아시아사격선수권 개최…대표 도시 우뚝

35개국서 총 1500명 참가 예정
편의시설 확충·불편 개선 최선

  • 입력 2020.06.01 16:5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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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지난 2018년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이어 오는 2023년에는 아시아 대륙권 최대 규모인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속의 사격 대표 도시’로 우뚝 섰다.

 2018년 8월 31~9월 15일 16일간 열린 세계사격선수권에는 91개국 총 4255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과학적인 설계를 갖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13개의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고, 완벽한 경기 운영과 철저한 식음료 위생관리, 신속·안전한 총기통관, 대테러 안전, 전염병 관리 등의 각 분야에서 국제사격연맹 역사상 최고의 대회라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시민·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모습은 선수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북측 선수단의 참가는 지역 차원의 남북 교류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

 사격장 리빌딩 공사를 포함한 준비 운영과 선수단 소비지출 등에 따라 총 122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2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029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러한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실시 경험은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의 유치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2일 쿠웨이트 시티에서 마련된 ‘아시아사격연맹 총회’에서 시는 중국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창원지역의 쾌적한 도심 환경과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사격장, 완벽한 경기 운영, 안전·신속한 총기통관 등의 강점이 각국 연맹 대표들의 공감을 얻는 데에 주효했다.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는 1971년 제2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의 서울 이후 무려 5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소총과 ▲권총 ▲산탄총 ▲러닝타켓 등의 국제대회 전 종목 경기를 치르며, 아시아 35개 국가에서 총 1500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통해서 생산유발효과 243억원과 부가가치효과 84억원, 20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에서는 사격장 내에 숙소와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한층 더 확충하면서 선수단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 본 대회가 남북 화해와 평화의 행사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정국 자치행정국장은 “세계사격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사격선수권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시를 세계 정상의 사격도시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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