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아름다운 달빛풍경과 길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행사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밀양애기애타재단(이사장 조점동)이 개최한 제3회 아리랑달빛 기행이 세 번째 개최 되면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아리랑달빛 기행은 지난 8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이야기꾼의 구수한 입담과 팬 플롯 연주자의 공연과 함께해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밀양애기애타 재단은 희망 참가자들을 모집해 이날 달빛기행은 20여 명의 시민들이 밀양향토사연구회 장현호 사무국장의 향토사 해설과 하영언 팬플룻 연주자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달밤을 걸어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았다.
응천강에 비친 영남루의 야경은 밀양이 자랑하는 대표적 밤풍경이다. 동문고개로 오르는 좁은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가로등불빛을 받아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달빛 쌈지공원에서 바라보는 밀양시내의 야경은 밀양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해천거리를 걸으며 위대한 밀양의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독립정신을 가슴에 새겨보게 된다.
아리랑달빛 기행은 삼문송림 이재금시인의 시비 앞에서 출발해 영남루, 아랑각, 동문고개, 달빛쌈지공원, 해천거리, 밀양독립기념관, 진장 미리미동국 문화의거리 순으로 역사적인 설명을 들으며 걷는 행사다.
이날 참가한 홍창희 씨는 “밀양의 아름다운 밤길을 걸으며 응천강에 비친 보름달과 영남루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밀양에 대한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느끼는 기분이라며 이야기꾼의 해설과 함께 향토사를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다며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