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자원개발 기업 CEO포럼’에서 자원개발 업계 대표들은 “최근의 어려운 금융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기존 광구에 대한 투자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금융상황 등 시장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신규 투자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자리에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자원개발 기업 대표 40여 명이 참석해 최근의 금융여건에 따른 내년도 투자계획 등 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지난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이 자원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정리하면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26개의 광구를 매각한 바 있다”며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저유가 상황에서 투자를 확대했다면 낮은 비용으로 유망광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미래에 대한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 외에도 오만 LNG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스공사, 현대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SK에너지 등 5개사를 중심으로 수익의 일부를 ‘오만 LNG 기금’으로 조성(10년간 250억 원)해 중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역량 제고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