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 참여 손 모내기 행사’ 마련

30명 참가…1600㎡에 모 심어

  • 입력 2020.06.15 18:48
  • 기자명 /김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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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에서 청년들이 함께 ‘손 모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지난 11일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에서 청년들이 함께 ‘손 모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친화도시 남해군은 지난 11일 상주면 두모마을에서 청년들이 함께 모여 ‘손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내 두모마을에는 약 40만㎡의 다랑논이 있지만, 주민들이 고령화된 현재 다랑논에서 논 농사를 짓는 곳을 찾기는 어렵다.

 수백 년간 지켜온 다랑논은 비탈길에 자리를 잡고 있고, 고령화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 이번 모내기 행사는 청년 촌라이프를 지원하는 팜프라(대표 유지황)가 주관했다.

 이날 지역 청년들과 이주청년, 군 청년센터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소중한 자원을 지키기 위해서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손 모내기 행사에 참가하면서 농업과 먹거리, 사라져가는 문화와 삶의 방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8시부터 모여든 청년들은 장비를 받고 두모마을 손대한 이장의 설명을 들은 이후 직접 모내기를 시작, 이주청년과 군에서 나고 자란 모두가 서툰 손길로 총 1600여㎡가량의 논에 직접 모를 심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은 “늘 당연히 생각하면서 먹던 이 쌀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과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청년친화도시 남해에서는 현재 청년들이 정착하도록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이 찾아오고, 청년의 일상이 행복한 지역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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