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민문화회관, 정순영 ‘주변이야기’ 展 개최

일상 속 흔히 익숙함을 익숙하지 않은 색감으로 표현해

  • 입력 2020.06.21 13:50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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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시민문화회관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정순영의 ‘주변이야기’ 展이 개최되고 있다.

 오프닝식이 열린 지난 19일 강혜원 통영시의원 의장을 비롯해 김홍종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예능보유자 및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승봉 통영문인협회 회장, 공태연 남해미협지부장, 서화동호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순영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서양화 38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번 정순영의 첫 번째 통영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을 대부분은 주변 혹은 일상에서 발견한 것들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에 관념화 된 고정색을 줄이는 대신에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색과 형식으로 표현했다. 

 익숙했던 것들을 익숙하지 않은 색감으로 표현하면서도 선연한 기억으로 투영되는 까닭은 정순영에게 체화(體化)된 시간과공간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서양화가 정순영의 작품세계는 주변(周邊)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회학적 담론으로 발전시키 모티프로 삼았다. 그것이 출발점은 자연이며 그녀에게 있어 자연은 친근한 존재이면서 한편으로는 넘지 않으면 안 되는 극복의 대상이었다. 직관적 인사물(事物)에 강렬한 터치로 추상의 색을 입히고 질감을 더 한것도 정형화된 틀에 갇히는 것을 거부하는 그녀만의 표현이라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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