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 구내식당 이용 증가

16.8%↑…싼 가격 이유 일주일 4번 이상 사용

  • 입력 2008.11.14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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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얇아진 지갑으로 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워홈이 올해 구내식당(메리츠타워 강남점 등) 이용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4번 이상 구내식당을 사용하는 고객이 46.8%로 지난해(30%)에 비해 16.8%가량 증가했다.

주3회는 432명인 28.8%, 주2회는 302명인 20.1%로 조사됐으며 주5회도 170명(11.3%)으로 집계됐다.

반면 1회 이하는 63명로 6.3%에 불과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434명(28.9%)이 가격이라고 답해, 불황으로 인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위생이 392명(22.8%), 기타가 304명으로 20.3%, 맛이 220명인 14.7%, 메뉴구성이 150명인 10% 순으로 조사됐다.

구내식당에서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볶음김치류가 445명인 30%로 가장 많았으며 김치찌개류가 385명인 25.7%, 된장찌개는 355명인 23.7%, 기타 226명인 15.1%, 불고기류는 89명인 10%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식음료업계에서도 ‘복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양은 도시락, 달고나 등 옛날을 추억할 수 있는 메뉴들이 다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지난 4일 SBS구내식당에 양은 도시락에 밥과 볶음 김치, 계란후라이, 송송 뿌려진 깨에 참기름까지 옛날 즐겨 먹던 도시락을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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