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 ‘탄력’

재료연구소 주관해 4년간 총 300억원 투입
터빈·모터·엔진 등 핵심소재 국산화로 경쟁력↑

  • 입력 2020.06.29 16:56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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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창원시, 재료연구소 및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구축사업’은 고효율 파워유닛용 소재·부품의 스마트 제조기술 자립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창원시의 주력산업인 에너지 산업 고도화 및 연관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파워유닛은 터빈(발전, 항공), 엔진(자동차), 구동모터(공작기기, 로봇, 수송기기 등)로 동력을 발생시켜 시스템에 제공하는 핵심제품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선진국이 기술과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핵심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형태에 머물고 있다.

 세계 각국은 첨단기술을 선점하고 에너지의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를 강화하는 등 환경규제를 자국 산업 보호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파워유닛 핵심소재·부품 국산화가 시급한 시점에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기대가 크다.

 이번에 선정된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 사업은 4년간 총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며 재료연구소가 주관하고 경남TP가 참여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파워유닛 실증 환경 구축 등 시제조환경 구축, ▲시험평가 및 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한 시험분석 지원체계 구축 ▲파워유닛 기술지원을 통한 기업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도에서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조선업 위기 극복과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기계 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는 제2재료연구원이 예정된 진해 연구자유지역(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내에 건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스마트제조기술지원동(지하 1층, 지상 3층), 실증연구동(지상 1층), 사업화지원동(지상 2층)을 건립할 계획이며, 올해 11월 한국재료연구원으로 공식 출범하는 재료연구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사업의 시작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공모선정에 대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이 되는 시점에 파워유닛 소재 부품 기술 확보와 함께 자립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NHN 제조데이터센터 R&D센터 유치 등 우리 경남이 대한민국의 소재 부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창원이 고효율 파워유닛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 19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워유닛 핵심제품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현재 선진국 대비 70% 수준인 기술 수준을 90% 수준으로 제고해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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