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화물 몰려 ‘웃음꽃 활짝’

대형선사 중 천진 등 기상나빠 고비용 기피
연말까지 9~10만 TEU 신규 유치로 분주

  • 입력 2008.11.17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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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최근 금융 위기로 인한 실물 경기 침체로 항만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북중국 항만에서 처리하던 환적 컨테이너 화물들을 부산항으로 속속 이전시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형 선사들이 최근의 전 세계적인 해운시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동계에도 정시 서비스가 가능한 부산항으로 기항을 계속 늘려갈 것으로 보여, 연말 수출입 물동량 감소 예상 속에 부산항 운영에 있어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New World Alliance’, ‘GrandAlliance’ 등 대형 선대들은 동계 기상 악화에 대비해 정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주 서비스의 천진, 대련항 기항을 중단하고 수출입 화물을 부산항에 집결시킨 후 환적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선대 조정으로 인해 연말까지 9∼10만 TEU 가량의 신규 환적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던 환적 컨테이너 화물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략 선사 대상 홍보에서 이번 선대 조정을 부산항의 새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추가로 환적화물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대형 선사들의 잇따른 기항에 대비하기 위해 신선대 터미널 등 부산항 주요 터미널 중심의 준설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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